아동이나 청소년의 경우는 아직 인지적, 정서적인 성장 과정에 있으므로 증상 표현 면에 있어 성인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든 일에 의욕을 보이지 않는 아이들은 '우울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증상
우울장애는 기분 장애의 일종으로 의욕의 상실, 우울감 및 이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인지적, 신체 증상을 보입니다.
유아기 및 초기 아동기
- 여러 연구에 의하면, 유아기 때는 엄마와의 분리가 지속되는 등의 충격이 있을 경우, 위축, 발달지연과 더불어 심하면 유아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걸음마기 때는 일반적으로 자신감이 넘치는 시기이므로 우울장애가 드물다고 하나, 장기간 어머니와 격리되었거나, 아동 학대, 만성적 신체 질환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우울장애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상의 형태는 주로 화를 내거나, 예민한 양상입니다.
중기 또는 후기 아동기
- 이 시기에는 불행감 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감 저하나 자기 비하 같은 감정도 경험할 수 있지만, 추상적 사고력이나 내성능력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우울증에 동반되는 인지적 왜곡은 적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외부적 환경 요인이 주로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후기 아동기로 갈수록 자기성찰 같은 인지적 요소가 드러나게 되지만, 청소년이나 성인처럼 미래에 대한 절망감 등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증상 면에서는 신체증상의 호소나 초조한 마음에 대한 것이 많습니다.
치료
심리치료(놀이치료), 인지치료. 행동치료, 약물치료(신경전달 물질의 이상에 근거하여 항우울 약물 시도)를 실시하며, 불안이 동반되거나 중증의 경우 항정신병 약물이 병용되기도 합니다.